경제
코로나로 고향 안가자 백화점 추석 선물 판매는 `호황`
입력 2020-09-28 12:52 
신세계X우텐더 시그니처 세트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올해 추석 백화점들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귀성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상향 조정된 영향이 컸다.
2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은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특히 정육과 청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1%, 1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색 과일 선물세트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보면 각각 16.2%, 19.6%, 20.1%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81.7%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정육은 22.3%, 청과는 15.9% 판매가 증가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판매 때부터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사 보내는 손님들이 늘어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며 "여기에 한시적으로 청탁금지법이 완화되면서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역시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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