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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이솜·박혜수, 1990년대 회사원 변신(종합)
입력 2020-09-28 12:05 
고아성-박혜수-이솜(왼쪽부터 차례대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고아성이 이솜 박혜수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뭉쳤다. 1990년대 회사원으로 변신,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21일 오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이종필 감독과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참석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 차 업무 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종필 감독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0년대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영어 광풍이 불고 기업들이 실제로 토익반을 개설해 사무보조원으로 남았을지 모를 고졸 말단 사원에게 진급 기회를 준 실제 사례에서 출발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고졸 사원들이 주인공이다. 사건이 벌어지고, 누가 왜 이런 사건을 벌였는지 신나게 밝히는 추리 미스터리 장르고, 삶과 일의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다. 무엇보다 세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가 매력 넘치는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필성 감독.

또한 이필성 감독은 세 배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진짜 행복했다. 정말로 제가 우울한 사람인데 지금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제 또래 보면 자식 사진 보여주는 걸 이해를 못 했다. 저는 세 분이 처음 이 모습으로 메이크업하고 테스트 촬영했을 때 너무 좋지 않냐고 팔불출처럼 자랑했다”고 말했다.
실무 능력은 퍼펙트하나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 역을 맡은 고아성,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로 분한 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 역의 박혜수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인다.
고아성은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좀 반전이 있다고 느꼈다.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종필 감독은 알고 있었지만, 독특한 제목의 영화를 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시나리오 읽으며 귀엽고 유쾌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면이 있는 스토리다. 그래서 반했고 해야겠다고 싶었고 고민 없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솜도 제목이 독특하게 느껴졌고, 토익을 같이 듣는 친구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1990년대 배경이라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싶었다. 또래 배우들이랑 할 수 있다는 게 가슴 설?�蔑굅�이야기했다.
박혜수 역시 언니들이 먼저 캐스팅되어 있었다. 이런 영화에 고아성과 이솜이 캐스팅되어 있다는 걸 듣고 나머지 한 자리에 내가 들어가야겠다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포스터.

무엇보다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말단 사원들의 통쾌한 한 방을 담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성장을 그려낼 예정이다. 19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니폼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 레트로 감성으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 다채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고아성은 1995년도에 4살이었다. 뚜렷한 기억은 없는데 놀라운 경험은 있다. 헤어 메이크업 테스트를 받고 거울을 보는데 제 잔상으로 남아있는 일하는 여자, 회사원의 모습이 보이더라. 이모일 수도 있고, 엄마일 수도 있다. 그때 약간 뭉클하면서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많고 본인들일 수 있으니까 잘 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아성은 정말 행복하게 지냈다. 1990년대를 경험하면서 청춘과 잘 어울리는 시대라는 걸 느꼈다. 젊을 때 훌륭한 배우들과 이 시대를 겪었다는 게 행운아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솜은 타임머신을 타고 간 느낌처럼 그 시대에 있는 것 같았다. 저도 출근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고 직장에서의 유니폼도 기억에 남는다. 1990년대라서 인터뷰 영상들을 많이 봤는데 특유의 말투가 있더라. 미세하게 다르다”며 1990년대 말투를 재현했다.

박혜수는 레트로 감성을 좋아한다. 옛날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것 같은 옷도 좋아한다. 몇 개월동안 그 시대 속에 있던 게 너무 재미있더라. 조금 더 괜히 따뜻한 것 같고 더 정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개봉 예정.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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