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가 소프트뱅크 그룹과 손잡고 일본에 진출하기로 했다. 베어로보틱스는 28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레스토랑 외식업에서 급증하는 서빙 로봇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어로보틱스는 레이저를 이용해 컴퓨터가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보게 만드는 센서 '라이다' (LiDAR)와 3D 카메라를 통해 좁은 실내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서빙 로봇 '서비'(이전까지 '페니'라고 불렀던 로봇의 새로운 이름)를 만들고 있다.
자율주행 서빙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내놓은 로봇 `서비`. [사진 제공 = 베어로보틱스]
식당 내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닌다거나 애완견 등이 돌아다니더라도 감지하고 멈출 수 있으며, 복잡한 식당 내 동선도 잘 피해갈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 로봇을 통해 식당 종업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식당에 오는 손님들이 보다 즐겁게 종업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이 스타트업은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하정우 대표가 동료 엔지니어들과 함께 창업했다.하 대표는 "베어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그룹의 노하우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며 "서비(Servi)를 통해 전 세계 레스토랑 종사자들에게 브랜드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은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광복점에서 운영 중이다. 로봇은 렌탈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데 자세한 정보는 베어로보틱스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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