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트루윈이 앞서 공시했던 열영상센서 부품 공급계약 관련해 기간과 금액을 변경 공시했다.
트루윈은 엠테이크사와의 계약 규모가 기존 103억원에서 52억으로 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기간도 기존 9월 30일에서 지난 25일로 변경됐다.
회사는 정정 이유에 대해 계약 체결 후 공급 제품에 대한 계약 상대방의 설계 변경 요청으로 이를 반영하는데 상당 기간이 소요됐으며, 열화상 카메라의 의료기기 인증 이슈와 같은 외부 변수로 인한 공급 진행이 다소 지연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다.
트루윈 관계자는 "이번 계약 규모가 축소 정정됐으나 흑자로 턴어라운드한 올 2분기 기준 회사 전체 적외선 열영상 센서 및 카메라 매출에서 해당 계약 매출의 점유율은 미미하다"면서 "현재 다른 기업과 적외선 열영상 센서 및 카메라를 활발히 공급하고 있어 금액 정정으로 인한 타격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4분기 내로 고해상도 버전의 차세대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견조한 실적 상승세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트루윈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9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의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가 시중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빠르게 유통망을 확보한 것이 손익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기존 사업인 자동차 센서 부분도 코로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에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성과 외에 재무 상황도 호전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30% 정도다.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일시적으로 상승 요인도 있었으나, 기존 전환사채(CB) 상환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행사시 채권 대용 납입 등으로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발행했다 재매입했던 전환사채 80억원도 권리말소를 시켜 주식전환으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 위험도 제거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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