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논란…주호영 "분신들이 요설 퍼뜨려"
입력 2020-09-27 19:30  | 수정 2020-09-27 20:16
【 앵커멘트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맹비난했고, 청와대 청원에 '시무7조'를 올려 화제가 된 진인 조은산 씨는 "오타를 낸 것 아니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방송)
-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전과 좀 다르다…. 그냥 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을 놓고 야권의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에 "대통령은 침묵하고,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미안하다는 한마디에 넘어가는 게 국가가 맞냐"고 언급하며 야당에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민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부동산 정책 등을 풍자해 시무 7조를 썼던 진인 조은산 씨는 "오타를 낸 게 아니냐"며 "자애로운 사과 하나에 온갖 벌레들이 들러붙는다"고 유 이사장의 발언을 비꼬았습니다.

반발이 이어지자 북한의 태도 변화에 초점을 맞췄던 민주당은 '반인도적 범죄'를 부각하며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상황을 잘 담아서 우리 국민 사망사건에 대한 부분들 명확히 규탄하고 이후에 재발방지…."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SNS에 "민간인에 대한 총격은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규탄 메시지를 남기며 남북공동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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