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조두순 출소대비 무도 실무관 6명 채용…위험지역 순찰

경기 안산시가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무도 실무관들을 투입해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 채용해 범죄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 24시간 순찰에 투입한다. 무도 실무관은 각종 무도 3단 이상이거나 경호원 및 경찰 출신 중에서 선발한다. 이들은 채용 이후 시청에 소속돼 기존 시청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 순찰팀을 구성해 각 지역 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위험지역을 24시간 순찰한다. 이를 위해 시는 무도 실무관 채용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조두순 출소에 맞춰 지역 순찰에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지역 국회의원과 법무부,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안산시 성폭력 제로 시범도시 지정 및 운영'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전담부서는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서는 시범도시 지정 준비 업무와 함께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각종 행정지원,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업, 안전 캠페인 시행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조두순의 출소 이전에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