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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욱, ‘보이스트롯’ 우승 “부모님이 정말 행복해할 것 같다”
입력 2020-09-26 09:44 
박세욱 보이스트롯 우승 사진="보이스트롯" 방송 캡처
‘보이스트롯이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26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MBN 초대형 200억 프로젝트 ‘보이스트롯 결승전은 유료방송가구 기준 11.422%(1부), 18.128%(2부), 16.865%(3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MBN 시청률의 새 역사를 썼다. 이는 동 시간대 최고 시청률이자, 이날 방송된 모든 예능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 또한 ‘보이스트롯 자체 최고 시청률과 역대 MBN 방송 시청률까지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장장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결승전에 대한민국의 이목이 뜨겁게 집중됐다. 이날 결승전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언택트 무관중 무대, 출연자 대기실, 전문평가단 40인까지 삼원 중계로 진행됐다.

결승전은 TOP10 '뽕끼마틴' 홍경민, '랩트로트 창시자' 슬리피, '청학동 천재' 김다현, '서바이벌 최강자' 조문근, '리틀싸이' 황민우, '트로트 꽃미남' 박세욱, '불사조' 추대엽, '트로트 완판남' 박상우, '꺾기 고수' 박광현, '가요제 대상 출신' 문희경의 경연으로 꾸며졌다. 결승전은 듀엣 미션 900점, 개인 미션 1800점으로 총합 2700점 만점으로 채점, 최종 합산을 통해 TOP3를 선정했다.


무엇보다 결승전에서는 TOP10을 지원사격하기 위한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역사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홍경민-차태현, 슬리피-딘딘, 김다현-더원, 조문근-진주, 황민우-김수찬, 박세욱-김용임, 추대엽-육중완, 박상우-테이, 박광현-오승근, 문희경-에일리의 듀엣 무대가 현장을 달궜다. 마치 연말 시상식을 보는 듯,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스타들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TOP10과 듀엣 파트너로 무대에 오른 스타들은 무대에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기립박수와 눈물, 환호가 교차한 장관이 펼쳐졌다. 여기에 레전드 심사위원 남진과 ‘보이스트롯으로 인생 2막을 연 정동남, 김현민, 안희정, 달샤벳 출신 수빈, 채영인, 하리수의 축하무대까지 더해져 결승전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박빙의 대결 끝에 박세욱(2539점)이 1위에, 김다현(2535점)이 2위에, 조문근(2478점)이 3위에 올랐다. TOP3 세 사람은 3차 미션 주제인 '나의 가족'에 대한 노래를 불렀다.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TOP3 경연은 심사위원 점수 1000점, 전문가평가단 점수 800점으로 총점 18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박세욱이었다. 박세욱은 김용임의 '오래오래 살아주세요'를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담아 애절하게 불렀다. 이견 없이 완벽한 무대와 절절한 감정에 심사위원들마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조문근은 나훈아의 '홍시'를 열창했다. 행복한 가족의 기억을 듬뿍 담은 조문근의 시원시원한 열창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레전드 진성은 점수를 드린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다. 노래로는 검증이 다 끝난 실력자들”이라고 TOP3의 완벽한 실력에 심사위원으로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다현은 금잔디의 ‘엄마의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김다현은 노래 중간 오열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쏟아지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힘겹게 노래를 마무리한 김다현은 무대가 끝나고도 벅차오르는 감정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함께 울며 김다현을 응원했다.

이렇게 결승전 TOP3의 무대까지 끝이 났다. 그 결과 3위는 조문근(1600점), 2위는 김다현(1672점)이었다. 최종 우승은 1700점을 받은 박세욱이 차지했다.

1대 '보이스트롯' 우승자인 박세욱은 25년차 무명 배우에서 ‘보이스트롯으로 신예 트로트 스타로 등극했다. 박세욱은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자 부모님이 정말 행복해하실 것 같다. 감격스럽다”라며 오열해 안방을 눈물로 물들였다. 함께 응원하고,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에게도 가슴 뭉클해진 순간이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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