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잠룡들 '북한 규탄'…청와대 대응방식 문제 제기
입력 2020-09-25 19:20  | 수정 2020-09-25 20:00
【 앵커멘트 】
해수부 소속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된 것을 두고 여야 대권 잠룡들은 일제히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특히, 야권 주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청와대 대응 방식을 문제삼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북한의 입장에만 관심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대국민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도지사
- "북한의 입장을 미리 변명해줄 것에만 관심이 있다면 도대체 대통령과 군은 어느 나라의 대통령과 군입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새벽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7시간이 지나서야 보고받은 것을 두고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고,

두 달 만에 입장문을 낸 유승민 전 의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권 주자들도 북한의 행태가 "야만적이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있을 수 없는 반인륜적 살인이자 도발 행위"라며 북한에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참담한 일"이라면서도 북한 지도부가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들의 행동 준칙에 따라서 사살했다는 것이 남북 관계의 변하지 않은 냉엄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북한이 즉각 사과했지만, 청와대 대응 방식이 적절했느냐를 놓고 논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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