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솔루션 전문기업 디지캡은 자사의 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서비스 솔루션 '디지캐스터(DigiCaster)'를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aoadcast Group, 이하 싱클레어)으로부터 추가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방송시장은 지난 5월 싱클레어가 라스베가스에서 미국 최초로 ATSC 3.0 기반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ATSC 3.0 방송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디지캐스터는 현재 라스베이거스, 피츠버그, 내슈빌, 솔트레이크시티 등에서 싱클레어의 ATSC 3.0 방송 상용서비스에 채택돼 서비스 중이다.
디지캐스터는 순수 소프트웨어로만 개발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직접 현지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ATSC 3.0 표준 규격을 준수했고 유연한 설계를 통해 미국 방송시장에서 요구하는 부가서비스 기능에 대한 원활한 구현이 가능하다. 방송서비스를 위해 연관된 협력업체들과의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디지캡 관계자는 "상용서비스 이후 추가 공급은 디지캐스터의 기술성 및 안정성에 대한 현지 시장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면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원격지원 시스템을 통해 설치부터 관리까지 원활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디지캐스터 추가 공급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승우 디지캡 대표는 "현재 미국 ATSC 3.0 방송시장은 상용서비스 초기 단계로 이번 추가 공급과 기공급된 디지캐스터의 상용서비스 확대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지 시장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싱클레어 외 타방송사들과도 디지캐스터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ATSC 3.0 방송서비스 솔루션뿐 아니라 방송 부가서비스로 사업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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