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트워크 특별대담] 김철우 보성군수
입력 2020-09-25 11:12  | 수정 2020-09-25 11:34
정치훈 기자
네트워크 대담 오늘은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곳에 와보니까요. 주변이 굉장히 푸른 차밭으로 둘러져 있더라고요. 특히 이 장소가 봇재라고 하는데 녹차밭을 가시는 분들은 이곳을 반드시 들르는 장소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김철우 군수
우리가 있는 이 곳을 봇재라고 부르는데요. 옛날 어르신들께서 봇짐을 메고 지나가다 쉬어가는 언덕이다 라고 해서 봇재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고개가 한 해발 250m 정도 되는데요. 바로 아래 득량만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요. 비옥한 농토에서는 4계절 쉬지 않고 특용 작물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해양성 기후와 맞물려서 아침 이슬이 오래 머무르는, 그래서 대한민국 최고의 차가 생산되는 차밭이 바로 이 봇재가 있는 곳입니다.

정치훈 기자
이곳이 그래서 차 산업과 굉장히 밀접한 곳인데 주변에서 어떤 차 산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김철우 군수
이곳은 녹차산업 특구와 국가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차 박물관을 비롯한 시설투자와 지원사업에 이 주변에 700억 가까이 지금 투자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정치훈 기자
이곳이 또 녹차를 활용한 해수탕도 있고 그 다음에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이런 사업들이 굉장히 잘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책사업인 해양레저 관광거점에 선정되어서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철우 군수
해양레저 거점사업은 올 7월초 마지막으로 해수부 승인을 받았고요. 최근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율포 관광단지에는 500억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되면서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실현에 날개를 달아 줄 것입니다. 이 곳에는요. 세계 최대 수심의 스킨스쿠버 다이빙장이 건설되고요. 나무 위를 걷는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그리고 실내 서핑장과 인피니티 풀장 등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는 시설들이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정치훈 기자
남해안 철도가 굉장히 낙후돼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2023년이면 보성군에도 굉장히 빠른 KTX와 같은 철도가 놓아진다는데 맞습니까? (그렇습니다)

김철우 군수
이 사업은 2019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서 확정된 사업입니다. 보성에서 부산까지 2시간, 보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보성군은 천만 관광시대가 열릴 뿐 아니라 영호남을 잇는 관광과 물류의 중심으로서 보성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훈 기자
농촌생활권 활성화 사업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보성군이 선정이 됐더라고요. 어떤 사업이고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김철우 군수
예, 농림식품부와 지자체가 손을 잡고 농촌생활권을 변화시키는 사업입니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보성군이 선정됐고요. 5년간 총사업비 5백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보성형 농업에 맞는 통 큰 그림을 하나 그려서 부자 농촌을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올해가 취임 3주년이 되셨더라고요. 벌써. 올 상반기 역점 시책으로 보성600 사업이라고 추진하셨는데 보성600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김철우 군수
보성군에는 600개의 자연마을이 있는데요. (600개나 있습니까?) 네. 600개의 자연마을 주민 모두가 그러니까 보성군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 가꾸기 사업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년 가까이 돼가고 있는데요. 자신의 삶의 터전을 자신의 손으로 가꾸고 직접 그 일에 참여하면서 마을 공동체가 부활하고 지역이 다시 살아나게 되는 사업이 바로 보성600 사업입니다.

정치훈 기자
코로나19 얘기를 잠깐 해야할 것 같습니다.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저도 유튜브 봤거든요. 보성군이 좀 특별한 언택트 관련된 정책을 많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유튜브, 일일브리핑, 직원 라디오 방송 이런 것들을 하고 계시는데 좀 어떻습니까?

김철우 군수
우리 군은 코로나19 국면 이후에 각종 행사와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군민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서 군정 소식에 재미적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공유를 했는데요. 생각보다 군민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한번 웃었다. 코로나 정국 이후 오랜만에 한번 즐겁게 웃었다. 어떤 데는 어촌계 별로 꼬막을 홍보하고, 어떤 데는 특작물을 홍보하고 이렇게 해서 그 상품이 지금 잘 팔려나가는 그래서 정말 이런 기획을 잘해줬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분이 계셨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시작해서 군민들께서 불안해하고 확진자 동선에 대한 가짜뉴스가 이렇게 막 퍼지는 거예요.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정치훈 기자
차도 좀 시음도 하고 직접 찻잎도 따보고 체험도 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아쉽게 되긴 했지만 온라인으로 얼마 전에 열렸던 세계 차 엑스포가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고 들었거든요. 어떻게 치러졌습니까?

김철우 군수
각종 축제와 행사 취소로 어려워진 지역 농가를 보고도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세계 차 엑스포는 세계 차인이 즐기는 축제인 만큼 오히려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시간과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또 세계 중요 농업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보성군의 차 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나눴다는 점만 보더라도 매우 성공적인 축제였다 이렇게들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며칠 뒤면 추석 명절인데요. 우리 보성군민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철우 군수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향우님들의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저희가 살뜰히 챙기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군수님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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