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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역투, 다음 정차역은 가을야구 [류현진 등판] (종합)
입력 2020-09-25 10:51  | 수정 2020-09-25 17:50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에이스는 이런 순간을 위해 존재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처음으로 7이닝 투구, 투구 수 100개를 동시에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2.69로 마무리했다.
팀이 4-1로 이기며 시즌 5승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30승 27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6년 이후 4년만이다. 양키스는 32승 25패.
류현진은 2회 지오 우르쉘라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6회 루크 보이트, 조던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위기상황도 있었지만,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으며 전광판에 0을 새겼다.
그사이 타자들은 착실히 득점을 냈다.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때렸고, 3회에는 캐반 비지오, 보 비셋이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신인 알레한드로 커크가 바뀐 투수 애덤 오타비노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6회 게레로 주니어가 커크의 안타 때 홈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양키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앤소니 배스 상대로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우르쉘라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개리 산체스를 대타로 냈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라파엘 돌리스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산체스는 4구만에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랜달 그리칙이 펜스에 몸을 던져 캐치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아웃을 잡는 순간이었다.
돌리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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