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생들 "의사 시험 보겠다"…정부 "추가 기회 부여 안 돼"
입력 2020-09-25 09:35  | 수정 2020-09-25 11:41
【 앵커멘트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국가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이 뒤늦게 응시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추가 응시 기회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대표들이 낸 공동성명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내용과 함께 국시 응시 의사를 밝혔습니다.」

재접수 기한이 지난 지 18일 만입니다.

▶ 인터뷰(☎) : 권성택 / 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
- "(정부가) 주장했던 대로 학생들이 정확한 의사 표현을 했으니 이제는 조속히 국시 실기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부는 추가 응시는 불가능하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이미 실기시험이 진행 중인 데다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도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지난 8일)
- "국가시험은 의사 국가시험뿐만 아니라 수많은 직종과 자격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추가 응시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의대생들의 국시 구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미 5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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