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이어트, 왕도는 없다
입력 2009-05-13 05:16  | 수정 2009-05-13 05:16
【 앵커멘트 】
헬스클럽이나 찜질방에 있는 진동운동기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이같은 기구에만 의지해 살빼기를 시도한다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일명 '덜덜이'라고 불리는 운동 기구를 사용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벨기에 연구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비만인 사람 61명을 대상으로 1년간 실험한 결과,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살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구의 효과에 대한 검증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체중조절 효과가 있다, 또는 없다는 논란이 많은데 이 부분은 아직은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아직은 진동운동기구의 체중조절 효과를 본 연구결과가 많지 않고 또 그 운동기구의 특성상 완전한 이중맹검이 이루어진 연구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중맹검은 연구에 참여하는 사람이 어떤 종류의 치료를 받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교가 이뤄져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운동 기구는 심하게 떨리는 특성상 참여자는 이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연구자의 의도가 그만큼 개입될 여지가 많다는 뜻입니다.

또한, 기계에 의존하며 능동적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에너지 소비는 별로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특정 음식만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불확실한 정보도 넘쳐납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서울시 동교동
- "닭 가슴살도 먹어보고 고기만도 먹어보고 그랬는데 별로 효과는 없는 것 같아요.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더라고요. 그때 뿐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할 땐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식단을 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MK헬스 기자
-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습니다. 적당히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면 살빼기와 건강 두 가지 모두를 잡을 수 있습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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