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덩달아 부모나 친지를 찾지 못하는 아쉬움에 마음과 정성을 예전보다 더 담은 선물을 보내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 고향 방문 계획은 전년 대비 1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명절 선물을 구매했던 사람들의 98%가 올해 추석에도 선물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부모를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신할 효도 아이템으로는 건강관리 제품, 시니어 전용 디지털 기기,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홈케어 디바이스'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헬스케어 기업 얼라이브코어(AliveCor)의 카디아모바일은 양쪽 손가락을 올려 30초 내로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휴대용 모바일 심전도 측정기다. 다음달 4일까지 15% 할인한 15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이달 선보인 '갤럭시 A21s 비바 트롯 에디션(A21s 비바 트롯)'은 미스터트롯 음악을 탑재한 시니어 전용 휴대폰이다.
음악 어플 FLO와 협업해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노래 50곡의 음원을 내장했다. 전문 상담사인 T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개통, 데이터 이전, 중고폰 보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개통할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지만 한꺼번에 많이 받으면 결국 먹지 못한 채 버리기 일쑤인 한우와 청과를 2~4회 나눠 배송받아 오랫동안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내놨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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