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공수처법 개정안 기습 상정…국민의힘 "이게 협치냐"
입력 2020-09-24 07:00  | 수정 2020-09-24 07:37
【 앵커멘트 】
4차 추경안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수사처법 개정안을 법사위 소위에서 기습 상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게 협치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4차 추경안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공수처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측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추천을 기다리는 동시에 공수처법 개정안도 국회법 절차대로 심의하겠다며 '투트랙'으로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법에서 정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지 않아 법이 무력화된다면 부득이하게 우리 민주당은 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어제(23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기습 상정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으로 교섭단체 대신 국회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4명을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국민의힘은 "느닷없이 이 안건 상정에 동의하는 분은 손을 들라고 했다"며 "이게 협치냐"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여야가 함께 처리한 4차 추경 합의 문서가 마르기도 전입니다. 코로나 민생법안은 다 뒷전이고 오로지 공수처법입니까?"

민주당 측은 "소위에 법안이 상정된다고 통과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야당과 논의해나가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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