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경 욜드포럼] 캐어유, 디지털 치매예방 교육관리 플랫폼 `엔브레인` 주목
입력 2020-09-23 18:01  | 수정 2020-09-24 14:29
신준영 캐어유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바이올렛 홀에서 열린 `2020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3차)`에서 IR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용석 기자]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바이올렛 홀에서 열린 '2020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3차)'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치매예방에 방점을 찍은 교육관리 플랫폼 '엔브레인'을 개발한 '캐어유'가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실상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치매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가 범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체계적 관리를 통한 치매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15.7%이며, 2060년에는 43.6%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치매의 사회적 관리 비용이 2010년 대비 2020년에는 약 2배 증가하고, 2060년에는 7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치매환자 부양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치매관련 산업 활성화가 본격 논의되고 있다.
신준영 대표가 2014년 창업한 캐어유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다. 노인복지시설 전용 디지털 치매예방 교육관리 플랫폼 '엔브레인'이 대표 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인에게는 하루 5분 스마트폰이나 PC로 게임 등을 즐기며 치매를 예방하는 인지강화훈련 프로그램으로 '엔브레인'이 익숙하다.

캐어유는 치매예방 사례의 전산화, 관련 DB통합, 유관 자원 연계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통합관리 솔루션 시스템에 대한 수요와 관련 표준 서식 등의 필요성이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 이 시장을 겨냥해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캐어유는 노인복지시설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시간과 사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 가능한 토탈 플랫폼을 제시한다.
캐어유는 2018년 론칭한 '엔브레인' 플랫폼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노인복지시설의 수요에 따른 업데이트를 진행중이다. 연내 2.0 버전을 론칭할 예정이다. 새 버전에는 회원관리와 기록관리 강화, 빅데이터 검색 엔진·활용, 기록관리에 의한 인지훈련 효과성 분석, 치매검진 도구 추가 등의 기능이 담길 전망이다.
캐어유는 현재 '터치케어 시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령화사회에 따른 문제점으로 독거노인 케어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따른 일종의 케어 서비스다. 현재 경기도 장애인 누림하우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터치케어 시범 서비스는 정보통신 기술을 탑재한 시계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생활습관과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독거노인 관리를 비롯해 질병예방, 생활습관 관리, 헬스케어 등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터치케어 기술은 다양한 사물에 부착된 태그에서 웨어러블 밴드까지 인체를 매개체로 정보를 전송하는 것으로, 독거노인을 예로 들면 기상부터 식사, 투약, 대소변, 외출, 귀가, 취침, 활동 대비 수면시간까지 파악할 수 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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