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보유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건물이 철거 위기에 놓였다.
2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장훈이 보유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120억원대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흑석2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공공재개발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장훈이 건물도 철거, 재개발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것.
흑석2구역은 2009년 조합설립위원회를 설립했으나, 11년 동안 조합설립을 하지 못하고 있다. 9월 기준 조합설립 동의률이 70%에 불과해 설립 요건을 넘지 못했다.
이에 재개발추진위원회는 공공재개발 공모를 계획했다. 공공재개발의 경우 주민 66.7%(촉진지구 및 조합설립 구역의 경우 50%)만 동의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민 중 20%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인들은 재개발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착공하는 기간 장사할 수 없기 때문. 흑석2구역에 건물을 보유 중인 서장훈도 조합설립에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과 서장훈 가족은 흑석동 건물을 2005년 매입했다. 당시 시세는 58억 원이었으나, 현재 약 120억 원으로 평가된다. 임대료는 월 3000만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재개발이 확정되 철거부터 입주까지 기간을 약 2~3년으로 본다면 최소 5억 원 이상의 임대료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장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감면, 착한 임대업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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