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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바꿀 줄 몰랐다…마차도 고의4구는 실수” [MK한마디]
입력 2020-09-23 17:35  | 수정 2020-09-23 18:05
마차도는 22일 열린 KBO리그 사직 kt-롯데전에서 6회말 2사 1, 3루에서 고의4구로 출루했다. 롯데는 이후 대타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 안치홍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이강철 kt 감독이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된 고의4구에 대해 ‘판단 착오를 인정했다.
kt는 22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0-8로 져 5연승이 마감됐다. 순위는 단독 3위에서 공동 3위로 미끄러졌다.
원정팀이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7이닝을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데다 이병규(2회)와 전준우(4회)의 홈런이 터졌다.
롯데는 6회에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포인트는 두 번의 고의4구였다. kt는 투수를 전유수로 교체한 다음에 1사 2루에서 이대호, 2사 1, 3루에서 마차도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후속타자와 대결을 택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이대호 뒤에 있던 한동희를 삼진 아웃시켰으나 마차도 뒤에 있던 ‘대타 오윤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안치홍과 손아섭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워낙 잘 던져서 (너무 일찍) 흐름이 넘어갔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김민수(83구)는 80구가 넘어가면 구위가 떨어지는 투수다. 전유수가 더 낫다고 판단해 투수를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7회 공격이 3번 타순부터였다. 그래서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6회 2사 1, 3루가 승부처라고 판단했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는 만큼 포수(정보근)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 대타를 쓰더라. 내 실수였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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