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뽑아낸 신성장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가 오는 29일 상장될 예정이다. 액티브 방식이란 매니저 판단에 따라 종목을 변경하는 운용전략으로, 고정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방식과 차이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이 같은 운용이 가능한 것은 딥서치(옛 위버플)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검색엔진 덕분이다.
금융 빅데이터 업체 딥서치의 김재윤 대표는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뽑은 뒤 해당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기업을 데이터 근거로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모든 결정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딥서치는 2018년 KODEX 2차전지 산업 ETF 출시 당시 데이터 분석을 통해 2차전지 산업과 관련 있는 기업을 고르는 기술을 제공했다. ETF 신규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ETF 테마와 투자 종목 간 객관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김 대표는 "그 이전까지는 반도체나 삼성전자 그룹주 등 누가 봐도 명확한 연결고리가 있는 단순한 형태 ETF밖에 없었는데 2차전지는 새로 나온 개념이어서 통계청이 분류한 산업 코드가 따로 없어 기준이 애매했다"며 "이것을 해결한 것이 딥서치의 검색엔진"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산업의 성장성은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특허출원 개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별한다"며 "데이터 분석 결과 현재 성장성이 높은 주제로는 3D 프린팅, 가상현실, 드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자율주행 8가지가 뽑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보다 정말 성장할 만한 기업을 고르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ETF 주제를 '개인화'하는 상품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ETF 테마를 과거에는 전문가들이, 이번에는 빅데이터를 통해 뽑았다면 앞으로는 투자자들이 직접 테마를 선정한 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종목을 추출해 바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딥서치는 2013년 설립된 금융 빅데이터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 현재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나이스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김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금융, 투자 업무를 두루 거쳤다. 게임업체 NHN에서 서버 개발자였던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안진회계법인에서 투자심사 업무 등을 담당했고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딥서치를 창업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 빅데이터 업체 딥서치의 김재윤 대표는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뽑은 뒤 해당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기업을 데이터 근거로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모든 결정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딥서치는 2018년 KODEX 2차전지 산업 ETF 출시 당시 데이터 분석을 통해 2차전지 산업과 관련 있는 기업을 고르는 기술을 제공했다. ETF 신규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ETF 테마와 투자 종목 간 객관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김 대표는 "그 이전까지는 반도체나 삼성전자 그룹주 등 누가 봐도 명확한 연결고리가 있는 단순한 형태 ETF밖에 없었는데 2차전지는 새로 나온 개념이어서 통계청이 분류한 산업 코드가 따로 없어 기준이 애매했다"며 "이것을 해결한 것이 딥서치의 검색엔진"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산업의 성장성은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특허출원 개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별한다"며 "데이터 분석 결과 현재 성장성이 높은 주제로는 3D 프린팅, 가상현실, 드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자율주행 8가지가 뽑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보다 정말 성장할 만한 기업을 고르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ETF 주제를 '개인화'하는 상품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ETF 테마를 과거에는 전문가들이, 이번에는 빅데이터를 통해 뽑았다면 앞으로는 투자자들이 직접 테마를 선정한 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종목을 추출해 바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딥서치는 2013년 설립된 금융 빅데이터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 현재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나이스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김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금융, 투자 업무를 두루 거쳤다. 게임업체 NHN에서 서버 개발자였던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안진회계법인에서 투자심사 업무 등을 담당했고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딥서치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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