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연례 글로벌 ICT 컨퍼런스 '화웨이 커넥트 2020'을 열고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활동과 5G, AI, 클라우드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 및 솔루션을 소개했다.
화웨이는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주요 전략을 공개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번성하는 코스타리카 같은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능형 세상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2017년에는 세계 5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2018년에는 인공지능(AI) 전략을, 지난해에는 컴퓨팅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올해 화웨이 커넥트에서는 연결성, 클라우드, AI, 컴퓨팅, 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5대 기술 분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가치 창출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ICT 업계는 전세계에 걸쳐 대단위의 5G 상용화가 이뤄짐에 따라 이들 5대 기술이 한데 어우러지며 유례없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화웨이의 판단이다.
앞으로 화웨이는 기업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정부가 산업 활성화, 국민 지원, 전반적 거버넌스 개선 등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ICT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시나리오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궈 핑 화웨이 순환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5대 기술 영역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궈 회장은 "현재 ICT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주어졌고 정부와 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면서 인텔리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파트너사들과 함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궈 회장은 또 화웨이가 스마트 기업, 스마트 캠퍼스, 스마트 도시 구축에 기여한 선도적인 사례들을 공유했다.
화웨이는 이날 네트워크, 컴퓨팅, 클라우드, AI 등 핵심 기술 분야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궈 회장은 연결성, 컴퓨팅, 클라우드, AI 기술이 100년 전에 등장한 전기와 같다면, 산업 애플리케이션은 이러한 전기로 구동되는 가전제품이나 산업용 장비와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궈 회장은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전 세계의 우수한 파트너들과 생태계 파트너십 개발을 위한 새로운 슬로건 '함께 혁신하며 성장하고 상생하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 화웨이 커넥트는 23일부터 26일까지 상하이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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