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언태 현대차 사장 "임협 잠정합의는 어려운 결단"
입력 2020-09-23 14:28 

하언태 현대차 사장(울산공장장)은 최근 올해 임금협상에 노사가 잠정합의한 것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라는 글로벌 재난 상황과 미래 산업 격변기 등 최악의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하 사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출길이 끊기고,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등 악몽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상반기 30%, 2분기 52.3%로 급락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사장은 "노사가 어렵게 현실을 감안한 최선의 결단을 내린 만큼 올해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 돼야 한다"며 "일부 아쉬움이 있더라도 금번 고비를 잘 넘기고 미래 산업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현대차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임금 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상 안에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25일 이 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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