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종플루 확산…7개국 '여행 유의' 지정
입력 2009-05-12 06:23  | 수정 2009-05-12 11:13
【 앵커멘트 】
신종플루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30개국에서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중국, 일본 등 7개국을 '여행 유의'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국의 신종플루 감염환자 수가 2천5백 명을 돌파했고, 최초 발생지역인 멕시코의 감염자 수 역시 1천6백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캐나다 284명, 스페인 95명, 영국 47명 등 감염자 수는 30개국 4천69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 역시 멕시코 48명을 비롯해 미국 3명 등 총 53명에 이릅니다.

WHO도 신종플루의 위험성 수준과 확산 전망에 대해 혼란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전염병 경보 수준이 6단계로 올라갈 수도 있고, 4단계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보 수준은 '대유행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5단계.

게이지 차장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북미 지역 외에서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 확산 신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남반구에서의 신종플루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과 확산 측면에서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외교통상부는 중국과 일본 등 7개국을 '여행 유의'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여행 유의'는 여행 경보 1단계로, 외교부는 이들 지역에 체류하거나 여행하는 국민은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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