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코로나19 집콕' 햇볕 자주 못 쬐면 뼈 약화…"제자리 걷기라도"
입력 2020-09-23 11:51  | 수정 2020-09-30 12: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줄이면서 안전한 실내 건강 관리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햇볕을 자주 쬐지 못하면 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오늘(23일) 대전자생한방병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바깥 활동 자제는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는 별칭까지 있는 비타민D 결핍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햇볕을 10∼15분만 쬐어도 몸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지만, 요즘에는 이조차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비타민D 결핍 환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비타민D 결핍 환자는 2015년 4만9천852명에서 지난해 3.2배인 15만9천42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지난해 12만5천610명으로, 남성보다 4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비타민D는 뼈와 관절 골밀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영양소여서, 결핍은 골다공증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하게 골밀도가 줄어들면서 골다공증 유발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대전자생한방병원 정연재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방역과 함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섬세하게 살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중년 여성의 경우 집안에서 의식적으로 제자리 걷기라도 하며 활동량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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