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UNCTAD "전 세계 일자리 최소 1억 개 사라졌다"
입력 2020-09-23 09:20  | 수정 2020-09-30 09:3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전 세계에서 최소한 1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NCTAD는 "코로나19 발생 후 소득 격차가 확대돼 전 세계는 질병과 사망에 시달리며 엄청난 고통에 직면했다"며 "개발도상국의 9000만~1억2000만 명이 절대 빈곤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개발도상국들이 건강 관련 지출 증가, 세수 감소, 수출과 수익 감소, 부채상환 보류 등으로 인해 약 2~3조 달러의 재정 격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UNCTAD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적 피해에 대한 대응이 2008년과 2009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에서 채택한 정책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각국 정부가 공공 부채를 줄이고자 조기 재정 긴축을 선택하고 기업들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비용 절감 전략을 채택한다면 2022년에는 많은 나라에서 더블딥 경기침체가 올 것이며 이로 인한 경기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블딥이란 경기침체 후 회복기가 나타나는 듯하다가 다시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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