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코로나19 중국 책임" vs 시진핑 "정치화 말라"
입력 2020-09-23 07:00  | 수정 2020-09-23 07:45
【 앵커멘트 】
화상연설 형태로 진행된 75회 UN 총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맞붙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며 중국에 책임을 물었고,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포문을 연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쏠린 공식연설임에도 거칠 것 없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불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이 해외 항공편을 막지 않아 대유행의 원인이 됐다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주장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제대로 된 역할을 못했다고 함께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으로 선언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코로나19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나 오명을 씌우는 시도는 반드시 거부돼야 합니다."

미국을 콕 집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연일 코로나19 중국책임론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일방주의 대신 다자주의를 통한 국제협력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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