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차 노조, 판촉 위해 거리 나섰다
입력 2009-05-11 15:34  | 수정 2009-05-11 18:16
【 앵커멘트 】
기아차 노조가 거리에 나섰습니다.
파업이 아니라 판촉을 위해서인데요.
세계 완성차 업계가 궁지에 몰린 가운데 노사가 큰 틀에서 지향점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차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원이 판촉을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바쁘게 지나가는 이들에게 일일이 홍보물을 건네면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기아자동차입니다."

기아차 노조는 최근 신차발표회와 서울모터쇼에 노조 지부장이 사측과 자리를 함께하는 등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지향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장
- "판매가 잘 되면 생산라인 가동이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큰 줄기에서는 노사 양측이 지향점을 같이하고 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최대 쟁점인 노조의 월급제 전환 요구에 사측은 퇴직금 지급 시 누진제를 폐지하자는 입장이고, 임금동결과 함께 복지제도의 중단마저 요청한 상황입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는 사정이 더 급박합니다.

쌍용차는 오는 22일 이해관계인 집회 이후 존속 여부가 갈릴 예정이고, 유동성 위기에 몰린 GM대우는 GM과 정부와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침체의 후폭풍 속에서 완성차 노사 양측의 양보와 타협이 어느 때보다 절박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