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개월 먹은 굴소스에서 박쥐 사체 나왔다?…"블랙컨슈머 짓"
입력 2020-09-22 14:33  | 수정 2020-09-23 14:36

최근 중국 최대 조미료 업체인 하이톈웨이예(海天味業)가 생산한 굴소스에서 박쥐 사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중신왕에 따르면 하이톈웨이예는 성명을 통해 "회사는 제품의 품질과 식품 안전을 기업의 생명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반박 증거를 갖고 있고 회사와 주주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하이톈 굴소스는 원료 선정에서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과정이 밀폐된 용기와 파이프 속에서 진행돼 대기에 노출되지 않는다"라며 "아울려 4차례 여과 과정을 거치는데 제품은 1mm 지름 구멍의 필터까지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블랙컨슈머가 벌인 행동이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산둥성 지난시에 사는 '궈(郭)'씨라는 한 소비자는 자신이 구입한 6kg 하이톈 굴소스 제품에서 박쥐 시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궈씨는 지난 3개월 동안 박취 사체가 나온 굴소스를 각종 요리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연 숙주로 지목된 상황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이후 중국 여러 언론의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SNS에서는 해당 제품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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