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난에 오피스텔 전셋값도 `껑충` 올라
입력 2020-09-22 14:05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 가격

지난 7월말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주택 전셋값 상승세가 오피스텔 시장에도 번지고 있다. 전세 매물이 귀해짐과 동시에 가을 이사철이 맞물려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분석한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전용면적 3.3㎡당 오피스텔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 4월 1377만원을 기점으로 △5월(1421만원) △6월(1441만원) 3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7월 1412만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8월에 다시 올라 전국 전용면적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7월 대비 49만원 증가한 1461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296만원으로 7월 1123만원 대비 173만원 상승했다. 그 뒤를 △광주(84만원 상승) △경기(70만원 상승) △부산(54만원 상승) △울산(38만원 상승) △서울(28만원 상승)이 이었다.
하남시 미사지구 오피스텔 건설 현장. [사진 제공 = 상가정보연구소]
반면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하락한 곳은 △대전(30만원 하락) △인천(2만원 하락)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며 주택 전세 품귀현상으로 오피스텔의 전세 수요도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 매물이 부족한 수도권에서는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높게 거래되는 역전세 현상도 진행되는데 향후 계약 기간이 끝나고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