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일본 오사카행 항공편을 6개월 만에 재개한다. 제3국 여객 환승 및 화물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22일 대한항공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 재개한다고 밝혔다. 매주 1회 운항하며 운항 예정일은 △9월 30일 △10월 7일 △10월 14일 △10월 21일 △10월 28일이다. 출국편은 인천에서 오전 9시 35분 출발, 오사카에 11시 2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오사카에서 오후 12시25분 출발, 인천에 오후 2시15분 도착한다.
애초 대한항공은 일본 12개 도시에서 17개 노선을 운영했다. 그러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당국이 입국 제한을 강화하면서 도쿄(나리타공항)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매일 1회 도쿄행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러한 조치에 맞춰 도쿄와 오사카만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운항 재개와 관련해 "한국을 통해 제3국으로 가는 환승객이 적지 않고, 화물 수요가 꾸준한 점을 고려해 오사카행 항공편을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하늘길이 언제 다시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일본 당국의 입국 제한 조치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국내 항공사들은 그나마 취항이 가능한 도쿄와 오사카 위주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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