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스트라제네카와 3.3억달러 규모 CMO 계약 체결
입력 2020-09-22 08:19 
지난 6월 진행된 LOI 체결식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품을 최소 3억3080만달러(약 3850억원) 규모로 위탁생산해 장기에 걸쳐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LOI)에 대한 본 계약이다. 계약 범위에는 원제(DS) 생산, 완제(DP)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포함돼 있다. 계약 금액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요증가에 따라 5억4560만 달러(6349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에 따라 제3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완제 바이오의약품의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3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성 덕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대했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팸 쳉(Pam Cheng)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 환자들에게 기존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을 고품질로,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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