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독감처럼 매년 코로나19 백신 맞을 수도"
입력 2020-09-21 19:20  | 수정 2020-09-21 19:46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됐었죠.
그동안 완치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전염력이 없는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된 경우였는데요.
이번 사례는 첫 확진과 두 번째 확진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형이 달랐습니다.
이렇다면 코로나19 백신도 독감처럼 매년 맞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첫 재감염 의심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입니다.

지난 3월 확진 이후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일주일 만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 재입원했습니다.


몸속에 남아 있던 죽은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재양성과 달리, 두 번째 확진에서는 첫 번째와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1차 입원 때 분류된 것은 V그룹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2차 입원 때는 GH그룹으로…."

V그룹은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에게서 주로 발견됐고, GH그룹은 이태원 클럽발 감염 이후 국내에서 주로 검출되는 유형입니다.

해당 사례가 재감염으로 결론이 난다면 방역 대응과 백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매년 다른 백신을 맞아야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인플루엔자처럼 바이러스가 일부 변이를 하게 되고,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전세계에서 보고된 재감염 사례는 지금까지 5건, 방역 당국은 전문가들과 임상적 특성을 정리해 재감염 여부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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