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주식펀드 1주일새 1조 유출
입력 2020-09-21 17:44  | 수정 2020-09-21 19:40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자금 1조원이 최근 한 주 사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한편, 미국 주식형 펀드는 자금 유입세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14~18일)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ETF 포함)에서 유출된 자금은 1조33억원에 달했다. 코스피200 등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주식형 펀드에서는 6500억원, 유망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형에서는 3500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된 펀드는 TIGER200, KODEX200 등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각각 1240억원, 860억원가량이 유출됐다. 한 달로 범위를 넓히면 유출 규모는 각각 1700억원, 3300억원에 달한다. 그 외 KODEX레버리지,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에서도 일주일 새 각각 640억원, 440억원이 빠져나갔다.
공모주 펀드에서도 자금이 유출되는 양상이다. 이 기간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 펀드,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 펀드에서 각각 230억원, 1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미국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610억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한 달 새 14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최근 한 달 새 글로벌 주식형 펀드 중 유의미한 유입세가 있는 지역은 북미가 유일하며 그 외 유럽, 중국, 신흥국, 동남아 주식형 펀드에서는 모두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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