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라니 잡으려고 쏜 엽총 2발, 가정집 유리창 뚫고 `아찔`
입력 2020-09-21 16:18 

멧돼지나 고라니 등 민가에 피해를 주는 동물을 사냥하는 유해조수 포획단이 쏜 엽총 2발이 가정집 유리창을 부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1일 부산 기장경찰서와 기장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0시 15분쯤 기장군 장안읍 한 마을 가정집 유리창에 총알 2발이 날아들어 유리창 2장이 깨졌지만 다행히 집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총기를 반출해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을 쏜 사람이 기장군 소속 유해조수 포획단 단원 A씨(60대)인 것으로 확인했다.
돼지 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고라니 출몰 지역에서 사냥하던 A씨는 엽탄 1발과 산탄 10개를 발사했고 고라니 2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생물법 시행규칙에는 민가에서 100m 이내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22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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