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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야구인 2세…선택받은 김건형, 외면당한 심종원
입력 2020-09-21 16:00  | 수정 2020-09-21 16:12
김건형(왼쪽)은 2021년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75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았으나 심종원은 외면을 당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야구인 2세의 운명이 엇갈렸다. 2021년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김건형(24)은 8라운드 75순위로 kt위즈의 선택을 받았으나 심종원(23)은 외면을 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김기태 전 KIA타이거즈 감독의 아들인 김건형은 kt의 지명을 받았다. 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심정수의 아들인 심종원은 구단들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지난 9일 김건형과 심종원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달군 후 타격·수비·주루 테스트를 소화했다.
김건형은 182cm 83kg의 체격을 가진 외야수로 현재 미국 보이시주립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2시즌 동안 타율 0.243 4홈런 19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졸업할 예정이다.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뒤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거리형 타자이며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좌투좌타인 김기태 전 감독과 달리 김건형은 우투좌타다.
트라이아웃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건형은 뽑힐 선수는 뽑힐 거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건형은 내년부터 트라이아웃이 진행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뛰어든다.
이숭용 kt 단장은 김건형은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수원에서 확인한 선수다.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심종원은 180cm 78kg의 체격을 가졌으며 우투좌타다. 강한 어깨와 파워를 가졌으며 빠른 발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대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졸업한다.
우투좌타인 심종원은 최근 2시즌 미국 대학리그에서 84경기 타율 0.324 9홈런 74타점 18도루 OPS 0.916을 기록했다.
하지만 심종원은 프로 10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렇게 김건형과 심종원은 KBO리그 구단으로부터 각기 다른 결과를 받게 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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