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전 세대 공감” 김하늘X윤상현X이도현 ‘18어게인’, 결혼한 모든 이들의 꿈 찾기 [종합]
입력 2020-09-21 15: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드라마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고백부부로 섬세한 연출을 인정받은 하병훈 감독의 JTBC 이적 후 첫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18년차 부부인 정다정(김하늘 분)과 홍대영(윤상현 분)의 고교시절 연애부터 이혼 직전까지의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극중 김하늘은 열여덟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인 워킹맘들의 워너비 ‘정다정 역을,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현실에 쫓기며 살아온 '홍대영' 역을 연기한다.
이도현은 한 순간에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가게 돼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으로 분해 윤상현과 2인 1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21일 오후 JTBC 새 월화 드라마 ‘18 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김유리 위하준 하병훈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 뒷이야기를 나눴다.
하병훈 감독은 살면서 이렇게 부담을 느낀 적은 처음이다”며 오랫동안 준비했고 공들였다. 부담감이 확신이 될 수 있도록 노력으로 이겨보자는 마음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보다는 즐거움과 설렘이 더 커졌다”고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원수 같은 남편이 설렘 가득하게 했던 리즈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하는 아내의 시점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그간 했던 로코 보다 훨씬 현실 안에서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재밌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다정 역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저런 엄마가 되어야지 생각했다”며 꿈을 포기하고 살다 이혼 직전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킹맘으로 육아고충을 전하며 다정이는 워킹맘이라 나와 많이 닮았다. 그전에 집에 가면 온전히 내 시간이 있으니까 대본을 집중해서 볼 시간도 있고 내 일만 하면 됐다. 지금은 집에 가면 육아를 해야 하니까 되게 힘들다. 저는 아이가 어리지만 다정이는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다. 조금은 저랑 다르지만 느낌적인 느낌은 비슷한 것 같다”며 ‘어쩌면 나의 미래의 모습이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너무 멋있어서 ‘나중에는 저런 방향의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상대 배우 윤상현에 대한 감회도 밝혔다. 김하늘은 그 어떤 배우보다 편했다. 만나면 편한 이야기하고 육아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남자배우한테 먼저 다가가기 그랬는데, 오빠 눈을 보면 감정이 정말 잘 된다. 눈빛이 따뜻한 배우”라고 전했다.
윤상현은 김하늘에 대한 팬심을 전했다. 윤상현은 평소 ‘김스카이(김하늘)의 대단한 팬”이라고 밝힌 윤상현은 오래 전부터 김하늘 씨 드라마를 봤기 때문에 같이 연기해서 저는 좋았다. 김하늘과 같이 연기한다는 자체로 좋아서 좋은 결과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예쁜 마누라한테 왜 그러지? 행동을 막 할까 싶었다”며 촬영하면서 현실적이지 않은 연기를 해야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일보다 가족이 중요하다. 연기하면서 내가 집에서 우리 가족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런 사단이 벌어질 수 있겠구나 많이 생각했다”면서 그냥 재밌는 드라마가 아니라 감정이 섬세한 게 많다. 보시다 보면 울컥하시고 감동이 많다”고 소개했다.
배우 이도현은 2인 1역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사전에 만나 리딩을 많이 했다”고 밝히며 내가 선배님 톤에도 맞추고 선배도 내 톤에 맞추고 비중을 맞춰갔다. 시청자 분께 거부감이 들지 않고 같은 인물로 보이려면 많은 노력을 했다며 ”특히 선배님 관찰을 많이 했다. 선배님 칭찬 덕분에 자신감 있게 연기를 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도현은 선배 윤상현의 첫 인상에 대해 감독님과 셋이서 한 자리에서 만난 게 처음이었다. 그날 내가 메이크업을 안 한 상태로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윤상현 선배님이 들어오셔서 모자를 벗었다. 내가 사실 유전적으로 눈썹 한 쪽이 없다. 윤상현 선배가 저를 보자마자 ‘어 눈썹~! 했다. 동네 형처럼 다가와줘서 편하고 선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도현은 외모만 18세일뿐, 내면은 37세인 캐릭터로 분해 능청스러운 아재미를 폭발 시키며 웃음을 선사한다.
예지훈 역을 맡은 위하준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재밌었고 빠르게 읽혔다. 거기에 감독님의 연출까지 그려진다면 얼마나 재밌게 그려질까 싶었다. 맡은 캐릭터가 남자가 봐도 매력있었다. 10대부터 모든 연령층이 공감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대본 같아 선택했다. 겉은 안그래보여도 속이 여린데 배역과 그런 부분이 닮았다”고 전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하늘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굉장히 긴 시간 촬영을 했다. 놓치는 부분 없이 디테일하게 찍었다. 자신있게 찍은 드라마라서 여러분들에게 보이기 기대되고 설렌다. 전 세대가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18 어게인은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