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서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텔레그램 등 SNS로 마약 거래
입력 2020-09-21 14:25  | 수정 2020-09-28 15:04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래한 마약을 택배로 주고받는 등 각종 마약 사범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7살 A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씨 등 1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등 SNS에서 러쉬(RUSH), 졸피뎀 등 마약류를 매매하거나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SNS에서 접촉한 뒤 일정 금액을 대포통장에 입금하면 택배를 이용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각종 마약류를 사고팔았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 거래에 사용된 대포통장 명의자와 통장을 산 사람도 모두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서구 일대에서 필로폰을 매매한 뒤 투약한 B씨 등 5명과 해외에서 대마초 등을 흡입한 혐의를 받는 C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C씨 등은 지난해 3월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가이드로 일하던 중 대마초와 환각제 등을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일반 대중에 의한 마약류 확산 차단을 위해 인터넷과 SNS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단속을 강화하고 클럽 마약, 의료용 마약류 등 신종마약에 대한 집중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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