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량리 청과물시장 화재…점포 9개 소실
입력 2020-09-21 11:00  | 수정 2020-09-28 11:04

추석을 앞두고 서울의 전통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약 5시간째 진화 중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점포와 창고 20곳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1일) 오전 4시 32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과물 시장 창고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이 출동했으며, 오전 9시 현재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4시 54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인력 203명과 소방 차량 49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했습니다.


7시 26분쯤 큰 불길을 잡아 대응단계를 1단계로 낮춘 데 이어 8시 9분께 대응 1단계도 해제했습니다.

오전 9시 현재 소방관들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으며, 완전히 끌 때까지 약 3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방 당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화재로 청량리 전통시장 67개 점포 중 9개, 바로 옆 청과물시장 150여개 점포 중 10개와 창고 1개 등 20개 시설이 소실됐습니다. 이 중 7개는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은 전통시장 내 통닭집에서 발생해 인근 청과물시장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화 당시 화재 알림 장치가 작동해 상인들이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습니다.

전통시장과 청과물시장에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상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이날 오전 8시 45분쯤 화재 현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대한 안전하게 잔불까지 처리하라"고 소방 관계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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