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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사우디 암모니아 공장 내 CO₂제거 설비 설치 완료"
입력 2020-09-21 09:54 
사우디 암모니아 공장 이산화탄소 제거시설 모습 [사진 =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암모니아 생산 공장 현장에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우디 국영광물회사 마덴이 발주한 암모니아 생산 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Ras Al-Khair) 지역에 있다. 대림산업이 설계·기자재 구매·시공을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사업을 수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2018년 11월 착공, 현재 6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1000억원이다.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서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한다. 암모니아 생산 공장 현장에 설치된 설비는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강철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높이 약 50m에 무게는 각각 490톤과 584톤에 달한다. 국내에서 제작해 배로 사우디까지 운송, 1250톤급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설치했으며, 이 모든 제작 과정에 1년 2개월이 걸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2016에도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암모니아는 합성비료, 냉각제, 의약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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