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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200억 투자금 조달…"삼성전자 차기 모델 카메라 메인 공급"
입력 2020-09-21 09:50  | 수정 2020-09-22 10:07
베트남 푸토법인 생산공장

나무가는 카메라 모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금 200억원을 조달해 생산능력(CAPA)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투자 확대에 따라 현재 1억 2000대 규모인 베트남 푸토법인 생산량을 올해 연 1억 8000대 수준까지 약 50% 확대할 계획이다.
200억원 투자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마련한다. 이번 자금은 2021년 삼성전자 플래그쉽 카메라 모듈 2종 메인 공급사 선정에 따른 전용 설비 구축과 갤럭시A 시리즈 후면 AF기종(Auto Focus)과 전면 VT(Video Telecom)기종 수주 확대를 위한 사용된다.
원태연 나무가 사장(COO)은 "올 하반기 출시한 플래그쉽 모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후면 초광각 카메라 모듈 공급을 승인 받아 생산기지인 베트남 푸토법인에서 현재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라며 "갤럭시A41 후면 AF기종 카메라 모듈 또한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차기 플래그쉽 모델과 보급형 모델 AF 기종의 메인 공급사로 참여 중으로 지속적인 AF 기종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수주 중에 있으며, 카메라 모듈 공급량 또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M 시리즈에 대해서도 전년 대비 공급물량이 확대되고 있고 올 4분기 양산 예정인 갤럭시A 시리즈 AF기종 카메라 모듈의 경우 이미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생산설비 구축으로 수율과 생산량이 크게 증가되고 원가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무가는 지난 17일 위드윈투자조합60호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BW 발행을 공시한 바 있다. 행사가액은 주당 2만1630원으로 사채만기일은 2025년 9월 23일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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