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0선 공방…외국인·기관 매수 전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전환했다.
2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46포인트(.23%) 오른 2417.8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장보다 0.04포인트(0.00%) 오른 2412.44에서 출발한 지수는 2410선에서 혼조양상을 보이다가 외국인에 이어 기관이 매수 전환하면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350선에서 2400선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데다 기술주 불안이 지속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선물과 옵션 만기일을 맞은 기술주 움직임과 틱톡 매각 관련 소식, 미국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지속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애플 주가는 이날 3.1% 넘게 하락했고, 페이스북이 0.9%, 아마존이 1.8% 떨어지는 등 기술주 전반이 불안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4.4% 넘게 올랐다.
틱톡과 위챗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세다. 운송장비, 기계, 운수창고, 은행,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인 447억원 순매도 중인 한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6억원, 1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8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현대차, 삼성SDI 가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카카오 등은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8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4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4포인트(0.12%) 오른 889.20을 기록 중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