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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더크로스 이시하 "김혁건, 노래 연습하다 갈비뼈 금 가"
입력 2020-09-21 09:07  | 수정 2020-09-21 09: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침마당 더 크로스 이시하가 김혁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가수 더 크로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더 크로스 이시하는 이 친구가 연구하는 것도 연구하지만 참아내고 있다. 씩씩하게 하고 있지만 오래 이야기를 해도 힘들어한다. 다른 사람처럼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다. 고음을 지르는 것도 참아내는 것도 있다. 목 매이는 부분도 있다. 다른 TV 방송에서 ‘돈 크라이를 부르는데 횡경막을 눌러서 좋은 소리 내고 싶으니까 계속 그러니까 갈비뼈에 금이 갔다. 방송 당일 그런 상태에서 노래했다”며 되겠냐고 물었더니 혁건이는 참아내더라. 참아내는 게 즐거울 것 같고 사람들이 힘을 낼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더 크로스 김혁건은 과거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를 타게 됐다고 밝혔다.

이시하는 김혁건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내 목소리다. 저는 작곡가다. 다른 가수에게도 곡을 써서 팔고 하는 거지만,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라 나의 음악이다. 거기에 마지막 퍼즐은 이 친구다. 이 친구 목소리어야만 더 크로스”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김혁건 역시 무대에 오르기 전, 음이탈이 나서 도저히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못하면 어떠냐고 하더라. 너랑 나랑 즐거우면 되지 않냐고 하더라. 머리를 쿵 맞은 것 같더라. 예전에는 내가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르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했는데, 몸이 망가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폐인이 됐는데 같이 노래하자고 손 내밀고 무대 올라가자고 이끌어주니까. 진짜 못할 것 같았는데, 무대에 올라가고 싶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를 믿어주는 친구가 있더라. 나도 나를 포기했는데, 같이 하자고 해서 그래서 할 수 있었다. 제가 노래하는 힘은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 많은 사람의 힘으로 노래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시하는 2인조는 마치 부부 같아 진다고 한다. 그 방송에 오랜만에 나가서 ‘돈 크라이를 십몇 년 만에 불렀다. 다시는 못 부를 줄 알았다. 무대에 혁건이가 있어서 눈물나더라. 슬픈 게 아니라 이 친구가 이 자리에 있어서 고맙더라고 말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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