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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마침내 연패 탈출...필리스에 승리
입력 2020-09-21 07:36 
타이후안 워커는 2020시즌 토론토 선발 중 처음으로 100구 이상 소화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긋지긋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6연패에서 벗어나며 27승 26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9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최소 3경기 차를 유지했다.
1회초 2점을 내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무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의 보크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1사 3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2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1회 한 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04개의 공을 던져 이번 시즌 토론토 선발 중 처음으로 100구 이상을 소화했다.
토론토 타자들은 6회 이후 뒤늦게 격차를 벌려갔다. 6회초 선두타자 구리엘 주니어의 2루타에 이어 2사 1, 3루에서 조너던 데이비스가 좌익수 키넘기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7회에는 보 비셋의 3루타에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1승이 급한 필라델피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토마스 해치를 상대로 수비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해치는 브라이스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알렉 봄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조 패닉의 송구가 빗나간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1루수 블라디미르 구리엘 주니어가 빠른 판단으로 2루에 송구, 봄을 아웃시키며 그마나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8회에는 야마구치 순이 아웃 2개를 잡았지만, 주자 두 명을 내보내고 물러났다. 앤소니 배스가 2사 1, 2루에 구원 등판, 대타 제이 브루스를 공 하나로 아웃시켰고 9회도 정리하며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하퍼는 7회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더그아웃에서 이상을 호소했고, 이어진 8회초 수비에서 필 고셀린으로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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