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와 스가, 어떻게 친해졌나…그중심엔 `위안부`가 있었다
입력 2020-09-20 13:36 
스가 신임 자민당 총재로부터 꽃다발 받는 아베 총리 (도쿄 AFP=연합뉴스) 퇴임을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도 미나토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자민당 총재 선거 투개표에서 차기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기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20일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가 씨는 내가 2선 의원 무렵에 역사 교과서의 문제에 대응한 때부터의 동료"라고 말했다.
아베는 일본의 학교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기술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1997년 '일본의 전도(前途)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을 결성하고 사무국장을 맡았는데 당시 스가도 모임에 참여했다.
이 모임은 당시 교과서의 내용이 이른바 '자학(自虐) 사관'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을 사과한 '고노(河野)담화'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아베는 "(1차 내각 발족 후에 임한) 북한 제재에 관한 의원입법에도 스가 씨가 찬동해줬다. 제1차 내각이 끝난 후에도 한 번 더 도전하도록 일찍부터 진언해준 것도 스가 씨였다"고 스가와의 인연을 회고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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