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 주택매매거래량이 전월대비 급감했다. 정부규제로 투기수요가 줄고 실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단 분석이다.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8월주택 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8만5272건으로 지난 7월(114만1419건)과 비교해 39.7% 줄었다. 서울의 경우 8월 거래량은 1만4459건으로 7월(2만6662건)에 비해 45.8% 급락했다. 다만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전국 주택거래량은 28.2%, 서울 거래량은 7.0%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8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42.1%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전월대비 33.4% 줄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이 각각 30.6%, 23.0% 늘어났다.
8월까지 누계 주택 거래량은 84만756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9.2%, 지난 5년간 평균과 비교하면 34.8%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3107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2% 증가했고, 지방도 4만2165건으로 지난해 대비 35.1%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9429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0.6% 늘었고 아파트 외는 2만5843건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23.0% 증가했다.
8월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7월과 비교해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전국의 8월 전월세 거래량은 17만5355건으로 7월18만3266건 대비 4.3% 감소했다. 서울 8월 전월세 거래량은 5만4498건으로 7월의 5만6960건과 비교해 4.3% 하락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확정일자를 받은 일부 전월세 계약 건을 집계한 수치다.
주택 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 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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