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재산 논란' 김홍걸 제명…무소속 의원직 유지
입력 2020-09-18 19:41  | 수정 2020-09-18 20:16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와 재산신고 부실 논란이 불거진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기로 긴급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윤리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던 걸 제명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제명됐습니다.

재산 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당내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지 이틀 만입니다.

윤리감찰단은 김 의원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낙연 당대표에게 제명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5시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원 찬성으로 김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하였음. 이에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김홍걸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의 사퇴 여론은 당내 곳곳에서 불거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한정 의원조차 "결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N 뉴스와이드)
- "조사나 윤리 심판의 과정을 겪겠지만 저는 그 과정을 기다리지 말았으면 하는 심정에서 안타까운 제 소회를 전했고요."

MBN은 수차례 김홍걸 의원 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한편 정의당은 김 전 대통령 명예에 누를 끼치지 말고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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