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남기 "통신비 2만 원,정치적 계산 아냐"…추경 심사 공방
입력 2020-09-18 19:20  | 수정 2020-09-18 19:32
【 앵커멘트 】
4차 추경안 심사 첫날부터 야당은 정부 여당의 통신비 2만 원 지원 정책을 지적했습니다.
"정치적 계산 아니냐"는 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전국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 심사에 돌입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국민의힘은 통신비 2만 원 지원책을 두고 "추경 예산은 코로나 피해에 쓰여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국민의힘 의원
- "통신비 2만 원은 통신사로 들어가게 되죠. 누가 봐도 선별지원에 따른 국민 불만을 무마하려는 정치적 계산으로 비칠 수 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게 목적이지, 통신사 수입으로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그런 의도(정치적 계산)도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위원들도 통신비 지원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무원을 포함해서 코로나에 따른 피해가 전혀 없는 안정된 봉급생활자까지도 이런 통신비 지원을 해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비 대신 전국민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자는 야당 요구에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1,100만 명 분을 모두 국가가 무상으로 한다면 (생산량 부족으로) 스스로 구매할 수 있는 사람들도 길이 막히고,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야가 생산적 논의를 준다면 정부도 적극적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통신비 #독감 #4차추경 #홍남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MBN종합뉴스 #김도형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