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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만루 타율 0.727…“그렇게 치라고 4번타자에 둔 거다” [MK톡톡]
입력 2020-09-18 16:31 
LG 김현수가 17일 열린 KBO리그 잠실 롯데전에서 7회말에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투수가 만루 상황에서 가장 피해야 할 타자는 김현수(32·LG)다.
김현수는 17일 열린 KBO리그 잠실 롯데전에서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진명호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올해만 세 번째 터진 김현수의 만루 홈런(개인 통산 8호)이다. 이 한 방으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LG의 9-1 승리.
LG의 4번타자는 찬스에 강하다. 득점권 타율이 5할대(0.510)다. 특히 만루 상황에선 타율이 0.727(11타수 8안타)로 상승한다.
100타점까지 3개만 남은 김현수는 만루에서만 20타점을 올렸다. ‘만루의 사나이라고 부를 만하다.
김현수가 타석에 서면, LG 선수단은 해결사의 한 방을 기대할지 모른다. 정작 류중일 감독은 만루 홈런을 기대한 적은 없었다고.
류 감독은 사실 (김)현수가 만루에서 타석에 서도 아무 느낌이 없다”라고 껄껄 웃더니 만루 홈런을 치는 게 정말 힘들다. 그래도 홈런 보다는 안타로 타점을 올리는 걸 더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잘) 치라고 4번타자에 두는 거다. 또, 구단에서 돈도 많이 주는 거 아니겠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현수는 2017년 말에 LG와 4년 115억 원에 계약했다.
만루에서 더 강한 김현수는 18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4번 타순에 배치됐다. ro1k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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