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산불 이재민 가족이 자신의 전소된 집 앞에서 사진을 찍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맹비난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지난 15일 산불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프레즈노 카운티를 찾았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이재민 아들은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해리스 의원의 사진 찍기용 산불 현장 방문을 비판했다.
대피령이 내려져 당사자인 가족조차 재산 피해 현황을 확인 못 하는 상황에서 해리스 의원이 사유지를 무단 침입해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는 주장이다.
트램퍼스 패튼이란 이름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해리스 의원의 사진 배경은 자신의 부모 사유지라면서 "두 정치인이 정치적 어젠다를 밀어붙이기 위해 남의 불행을 사진을 찍을 기회로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그의 여동생 베일리 패튼도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집이 없어졌는데도 확인하지 못 했다"며 "(해리스 의원 방문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와 뉴스를 통해서 그것을 보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리스의 행동으로 트럼프가 표를 얻었다고 평가한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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