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배터리 신설회사 IPO 비율 20~30% 수준…절대적 지분 보유할 것"
입력 2020-09-18 10:25 

LG화학은 지난 17일 결정된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로 생기는 신설회사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더라도 비율은 20~30% 수준에 그치며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율을 보유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물적 분할 결정이 알려진 뒤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지분가치가 희석된다는 반발이 소액주주들로부터 터져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오히려 물적분할 법인의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물적분할 결정의 배경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 이어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이 분사된 뒤 그 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석유화학사업, 첨단소재사업, 바이오사업 등에 투자와 운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차별화 사업 확대를 통한 고도화,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 확대,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생명과학사업본부까지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M&A와 협업을 진행해 이들 사업의 가치도 보다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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