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증시 하락에도 상승 출발…외국인 `사자` 나서
입력 2020-09-18 09:31 

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도 상승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19포인트(0.30%) 오른 2413.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7.3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장 초반 2410선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했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란 또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코로나 피해에 대한 지원 기대 속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변동성이 확대된 대형 기술주로 인해 지수 하락폭은 재차 확대 되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 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선물옵션 만기일(현지시간 18일)을 앞두고 소프트뱅크의 주식옵션 전략 수정 영향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낮은 가격 콜 옵션을 매수하고 높은 가격의 콜 옵션을 매도하는 콜 옵션 스프레드 거래로 수정했는데, 이는 기술주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며 이후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뉴욕증시가 선물옵션 만기일(18일)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나스닥이 장중 한 때 2.4% 하락하기도 해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락 요인이 주로 미국내 개별 이슈에 의한 결과라는 점, 전일 어느정도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이 상승하는 반면, 운송장비,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322억원, 156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은 5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이 1~2%대 강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2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49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3포인트(0.70%) 오른 891.41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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